안녕하세요. 임포즈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공항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아~! 진짜 내가 떠나는구나!' 하고 실감하는데요,
이런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딱! 탑승을 하였는데
'이것'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 지곤 합니다.
혹시 내가 그런 사람은 아니었나 돌아보시고 앞으로는 '이런'행동들은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눈치채셨나요?
오늘은 <비행기 내에서 지켜야 하는 매너>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행기를 단 한 번이라도 타보신 분이라면 제가 오늘 알려드리는 매너 중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들을 '목격'하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밀폐된 장소에서 유럽의 경우 길게는 14시간 정도 같이 비행을 해야 하는 사람들인데
서로서로 배려해 가면서 매너 있는 행동들을 하시기 바랍니다.
● 좌석을 뒤로 젖히기 전 배려하기!
예전에 이런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뒷좌석에 앉은 사람이 선반 위에 노트북을 올리고 작업을 하고 있었고
앞좌석에 앉은 사람이 좌석을 갑자기 뒤로 젖히는 바람에 노트북이 파손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손해배상은 누구에게 청구해야 하느냐를 놓고 굉장히 열띤 논쟁이 있었는데요 결국 최종 결론은 항공사의 책임은 없으며 앞좌석에 앉은 사람의 잘못도 아니고 뒷좌석에 앉은 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과실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입장을 바꾸어 생각했을 때 만약 내가 노트북을 하고 있던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어떨까요?
저는 좌석을 뒤로 젖히기 전에 항상 뒤쪽을 한번 쳐다보고 확인한 다음에 뒤로 젖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알다시피 워낙 좌석 간 간격이 좁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완전히 뒤로 젖히지 않고 최대한 배려할 수 있는 선에서 젖히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종종 앞좌석에 앉은 사람이 좌석을 뒤로 끝~까지 최대한 젖히는 경우가 있는데 뒷자리에 앉은 사람은 굉.. 장히 불편합니다. 심지어 창가 쪽에 앉은 사람이 밖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앞좌석에서 뒤로 젖히는 바람에 이도 저도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앞 스크린의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뒤로 젖히는 순간 스크린이 바로 눈앞에 와있어서 영화도 못 보고 불편함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물론 좌석을 뒤로 젖히는 것은 그 사람의 자유이고 권리이기 때문에 아무도 뭐라 할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며 서로 배려하자는 의미에서 가장 첫 번째로 지켜야 할 기내 에티켓으로 뽑아보았습니다.
● 신발 벗고 양말만 신은 채 돌아다니지 않기!
그럼 비행기에서 계속 불편하고 갑갑하게 퉁퉁 부은 발을 신발에 구겨 넣고 있으라는 뜻인가요?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 뜻이 아닙니다. 저도 비행기에 탑승하면 슬리퍼를 항시 지참하여 기내용 슬리퍼를 신습니다. 항공사에서 장거리 노선 탑승 시에는 양치도구와 함께 기내용 슬리퍼를 나눠주는 곳도 있습니다. 당연히 편안하게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신고 계시면 됩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간혹 가다가 정말 신발은 복도에 벗어던지고 나뒹굴든 말든 신경 안 쓴 채 양말만 신고 돌아다니시는 분들이 더러 계십니다. 이러한 행위는 사실 제 3자가 보았을 때는 굉장히 찝찝하고 위생상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 큰소리로 노래 틀지 않기!
코로나 이전 유럽 여행 당시 많이 들었던 생각입니다. 큰 헤드셋을 끼고 출발할 때부터 도착할 때까지 힙합 노래를 크게 들으며 가는 분이 계셨습니다. 저는 조용히 자고 싶었는데 흥겨운 힙합 노랫소리에 잠을 청하지 못하고 뜬눈으로 몇 시간 비행을 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음악을 크게 틀지 않는 것은 비단 비행기뿐만 아니라 공공장소 즉, 고속버스나 KTX, 지하철과 같은 곳에서도 해당되는 에티켓입니다. 볼륨을 적당히 조절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주셔야 합니다.
● 앞좌석 팔걸이에 발을 올리거나 발로 차지 않기!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최악인 건 복도 쪽에 앉으시는 분들 중에 신발을 벗고 앞좌석 팔걸이 끄트머리에 발을 척 올려놓는 분들이 계시는데.. 앞좌석에 앉은 사람은 굉장히 불쾌합니다. 정말 매너 없는 행위입니다.
어느 누가 자신의 팔 뒤에 남의 발 냄새를 맡고 싶겠습니까?
기내는 자신의 안방이 아닙니다. 지정된 장소에서 많은 인원이 함께 있는 공간입니다. 이것쯤이야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조금씩 양보해주세요. 그리고 두 번째 '발로 차지 않기'는 어린아이들에게 많이 당했던 행동입니다.
어린아이들이 발로 앞좌석을 툭툭 치거나 시트를 잡고 앞뒤로 흔드는 등 여러 가지 행위를 종합적으로 많이 하였습니다;;
어린아이는 모르기 때문에 하는 행동들을 어른들이 알려주어야 합니다. 기내의 에티켓은 교육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앞좌석을 발로 툭툭 치면 굉장히 기분도 나쁘고 계속 신경이 거슬립니다. 이점 꼭 유의해주세요.
● 승무원을 부를 때 툭툭 치거나 '아가씨' 등의 단어로 부르지 않기!
저는 국적기를 탑승하면서 가장 크게 놀란 부분이 대다수의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승무원을 부를 때 '아가씨', '저기요, 여기요.' 심지어 '언니'라고 부르는 분도 봤습니다.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라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간호사님~ 부르듯 승무원님~이라고 저는 부르는 편이고 가급적 좌석마다 배치되어있는 '콜버 튼'을 눌러서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 안전벨트는 사인 등이 꺼졌을 때 푸르고 먼저 일어나서 선반의 짐 꺼내지 않기!
성격 급한 한국 사람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외항사 타서 한국사람 구별하는 방법에 우스갯소리로 제일 먼저 일어나는 사람이 한국사람이다 라는 글도 있을 정도였는데요, 실제로도 비행기를 타면 착륙 후 승무원분들께서 '제 자리에 앉아주십시오', '아직 안전벨트 풀지 마십시오.', '아직 자리에서 일어나지 말아 주세요' 등등의 말을 수없이 하십니다.
벨트 OFF 사인을 확인하시고 나서 일어나셔야 합니다. 선반의 짐도 내가 먼저 하겠다 라는 마음으로 여러 사람 밀치고 들어오지 마시고 어차피 늦게 내리는 건 매한가지입니다. 서로 기분 상하지 않도록 조금씩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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