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시간에 이어 오늘도 마찬가지로 호텔 용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호텔 용어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1탄에 상세히 작성해두었으니
포스팅 맨 아래의 링크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또한 이런 용어들은 해외여행 시에 필요할 뿐만 아니라 국내여행할 때도 호텔 이용 시 사용하는 용어들이기 때문에 곳곳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오늘은 호텔 용어 2탄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컨시어지 Concierge
기본적인 호텔 안내부터 관광, 쇼핑, 예약 및 티켓 구매 대행 등 고객에게 제공 가능한 모든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도움이 필요할 경우 리셉션 혹은 프런트 데스크에서 요청할 수 있습니다.
호텔에 가시게 되면 특히 휴양지의 경우 여행사인 듯 여행사 아닌 공간이 마련되어있습니다. 가서 팸플릿을 보면 안내책자와 데이투어 등 여러 가지를 판매하고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이런 서비스를 컨시어지라고 칭합니다.
저도 예전에 하노이 여행했을 때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해 본적이 있는데요!
호텔 내에 있는 서비스이다 보니 믿을만하기도 했고 굉장히 편리해서 만족도가 높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노이 - 하롱베이 데이투어 를 신청했었는데 호텔에서 신청하는 서비스 이다 보니 호텔 바로 앞까지 픽업해주시고 피드백부터 모든 사항을 담당해주시는 담당자가 호텔에 있다는 생각에 좋았습니다.
물론 발품 팔아서 알아보시는 것보다는 다소 가격이 높을 순 있지만 그만큼의 편리함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 메이크업 룸 서비스 Make up room
고객이 객실에 묵는 기간 동안 빈 시간에 청소, 객실 정리를 받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원치 않는다면 객실 문 옆의 please don't disturb (혹은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던 DND) 팻말을 문고리에 걸어주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객실 청소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쓰레기통 비워주시고 침대 정리 정돈부터 수건 갈아주시는 거, 어메니티 채워주시는 것 등등 종합적으로 케어해주시는 것을 메이크업 룸 서비스라고 합니다.
하루 종일 호텔에 머무는데 나는 아무런 방해도 받고 싶지 않다 라고 하시는 분들은 객실 내에 혹은 객실 들어가실 때 문고리에 팻말이 준비되어 있을 거예요.
DND 팻말을 문고리에 걸어주시면 되고 요즘에는 시설이 좋아져서 방 안에서 벨 누르기 금지/ 청소 금지 등의 표시를 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방해받지 않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 하프 보드 / 풀 보드
두 용어는 식사 서비스를 호텔에서 몇 번이나 제공하는지에 따른 용어입니다.
일반적인 조식 외에도 조식에 석식을 더한 하프 보드, 조식+중식+석식 모두를 제공하는 풀 보드 서비스도 있습니다.
관광지 호텔에서는 주로 이용하실 일이 없고 휴양지에 가셨을 때 많이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가끔가다가 패키지 여행사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제목에 하프 보드 혹은 풀보드 이렇게 적혀있는 상품이 있습니다.
하프보드는 조식과 석식, 풀보드는 조중식 모두 다 제공되는 서비스를 이름을 붙여서 하프보드 풀 보드라고 부릅니다.
지난번 소개드린 월드 리조트처럼 호텔 내에 부대시설이 많아서 굳이 밖에 나가지 않나 가고 싶다~하시는 분들은
풀 보드를 많이 선호하시고 그래도 이왕 외국에 왔으니 외국음식 좀 먹어보자! 하시는 분들은 하프 보드를 많이 이용하십니다.
■ 얼리 체크인 Early check-in
보통 호텔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14시 이후지만 호텔에 사전 요청 시 1~2시간 정도는 상황에 따라 정해진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야 말로 밑져야 본전이라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호텔 체크인 시간은 통상적으로 14시 전후인데 비행기 시간과 이래저래 해보니 체크인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한다.라고 했을 때 호텔 측에 미리 연락을 해서 '~한 사정인데 혹시 얼리 체크인 가능할까요?'라고 확인하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저는 사전에 얘기하기보다는 호텔에 일찍 가서 호텔 프런트 직원분께 직접 말씀드리는 편인데 미리 메시지로 보내 놓으면 80%의 확률로 항상 거절을 당했었습니다.
상황을 미리 알 수가 없으니 확약 드릴수는 없습니다.라는 멘트가 돌아오죠.
하지만 직접 캐리어를 들고 눈을 마주치고 직원분께 힘든 내색을 하며 부탁드리면 80% 확률로 얼리 체크인을 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이것도 저것도 다 안된다 하는 경우에는 호텔에 캐리어를 미리 보관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래서 모든 플랜이 거절당했을 때는 저 같은 경우에는 호텔에 캐리어를 맡기고 가벼운 차림으로 호텔 주위를 관광한다거나 미리 짜 온 플랜을 일찍 실행하는 편입니다.
■ 레이트 체크아웃 Late check-out
호텔이 규정한 체크아웃 시간은 주로 오후 12시 이전이지만 이보다 늦게 체크아웃을 하는 것이 레이트 체크아웃.
얼리 체크인처럼 사전에 요청하면 체크아웃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레이트 체크아웃은 얼리 체크인 보다 더 어려운 서비스입니다. 왜냐하면 레이트 체크아웃 같은 경우 호텔 규정에 따라 시간당 추가 요금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 30분 정도까지는 이해해 주시지만 이 이상 넘어갈 경우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나 휴양지의 경우 호텔 규정에 정해져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무작정 늦게 나온 다음에 양해 부탁드린다고 애걸복걸해봤자 소용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크아웃 시간은 되도록 지켜서 나오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마찬가지로 체크아웃 이후에도 호텔에 캐리어나 짐은 맡길 수 있으니 맡겨 놓고 가벼운 상태로 여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발레 파킹 Valet parking
호텔에 들어갈 때와 나갈 때 고객 대신 차를 주차하거나 출차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팁 문화가 발달된 나라에서는 발레파킹 서비스를 제공한 직원에게 팁을 주는 것이 매너입니다.
저는 해외에서 운전해본 적이 없어서 이용해본 적이 없지만..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발레파킹입니다.
팁을 주는 것은 에티켓으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오버 차지 Over charge
호텔이 제공하기로 한 서비스 이외의 것을 이용했다면 지불하게 되는 추가금으로 레이트 체크아웃, 미니바 이용 등에 발생합니다. 엑스트라 차지는 예약 당시보다 투숙객이 많을 때 지불하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체크아웃 시에 계산하게 됩니다.'라는 비용을 오버 차지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미니바에서 맥주를 먹었고 내가 실수로 수건을 분실했고 호텔 가운에 염색약을 쏟아서 버려야 하는 상황이고 등등 기물 파손부터 시작해서 이용했던 모든 서비스를 지불하는 것을 오버 차지라고 합니다.
■ 디파짓 Depasit
일종의 보증금인 디파짓은 노쇼나 숙박 중 기물 파손, 유료 음식 취식 등과 같은 일에 대비하여 체크인 시에 받아둡니다. 대게 객실 요금의 10% 정도를 내게 되며, 체크아웃 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말로 보증금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니바를 이용해놓고 기물을 파손시켜놓고 아무렇지 않게 체크아웃하는 고객들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일정 금액을 체크인할 때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호텔에 맡겨두는 것을 말합니다.
체크아웃할 때 아무런 추가 비용도 발생하지 않았다면 현금은 돌려드리고 신용카드는 매출 취소를 해줍니다.
매입이 잡히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왔을 때 투숙객 앞으로 청구되는 돈은 없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지난 시간] 유용한 호텔 용어 1탄 ☜클릭
아직도 알려드릴 호텔 용어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봤거나 경험했던 것들을 특정 용어를 붙여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생소하거나 낯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호텔 직원들을 만나다 보면 그분들께서 바쁘다 보니 툭 하고 전문 용어들이 쏟아져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제가 공부를 안 했었기 때문에 항상 "네? 다시 말씀해주시겠어요? 000이 무슨 말인가요?"라고 되묻는 경우가 대다수였는데, 이제는 전문 용어를 사용하셔도 한 번에 착착 이해가 되니 훨씬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위의 용어들 참고하셔서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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