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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관광 정보

[여행 에티켓 1탄] 유럽에서 '이것' 모르면 매너없는 사람이 됩니다.

by 서퍼surfer 2020. 8. 1.

"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를 가진 유럽에는 어떤 에티켓이 있을까? "

 

유럽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거나, 패키지로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이 글을 꼭 읽고 출발해주시기 바랍니다. 27개국 73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많이 보고 제가 실수를 해서 경험을 얻어낸 실질적인 에티켓들입니다. 특히나 이탈리아 같은 경우에는 실제 거주를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에티켓이나 매너 같은 사항은 많이 보았고 경험했던 것들이라 다음번에는 <이탈리아> 특집으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비단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유럽 에티켓 문화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내 돈 내고 여행 가는 건데, 뭐 이런 거까지 알아야 돼?"라고 생각하신다면 

여행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대한민국에 없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가혹하게도 가끔가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을 보았기 때문에 에티켓은 꼭 아셔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았을 때 ,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이

"이건 그저 우리의 문화야~ 이게 뭐 어때서?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해?"

라는 식의 태도로 나오면 과연 우리 입장에서는 그들이 반가울까요?

 

저 같으면 저런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에 안 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우리가 외국에 나가서 그런 대접받고 싶지 않으시면 각 나라의 문화와 에티켓을 존중하고 따라야 합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라는 말이 있듯이 개인의 취향을 떠나서, 자신만의 스타일은 잠시 내려놓고 

현명한 여행자가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팁 문화

유럽의 팁 문화에 대해서는 아무리 몰라도 이것만큼은 알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학교에서도 가르쳐 주고 TV 예능 프로그램만 봐도 알 수 있기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세상과 단절하고 산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다는 것이죠.

일단 팁 문화는 다들 아시겠지만, 보통 총 금액에서 5~10% 정도를 지불하는 것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호텔 팁, 식당 팁, 택시 팁, 관광지 팁 등이 있습니다. 호텔 침대 머리맡에 $1~2  정도 놓고 나오는 것과 식당에서 식사 후 팁을 지불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문화여서 처음 해외여행 시 낯설 수도 있는 에티켓인데요, 계산하기도 복잡하고 조금 주자니 한국 정서에는 조금 부끄럽고 민망하기도 하고...  좋은 소식은 이제 유럽에서도 점점 팁 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가 살았던 이탈리아에는 팁을 줘야 하는 문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릿세라는 게 있긴 합니다.)

팁 문화가 아직도 남아있는 나라가 있고 없는 나라도 있기 때문에 여행 가시기 전 내가 여행하려는 나라에 팁 문화가 있는지 정도는 알아보고 가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저는 이 팁 문화가 있는 곳은 물론 그 나라의 문화에 맞게 지불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의무는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나라에서의 암묵적인 약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암묵적인 약속이라는 것은 굳이 비교를 하자면 우리나라의 지하철 교통약자석에 건실한 청년이 앉는다고 해서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르신이 오셨을 때 비켜드리는 것은 어느 정도 사회에서 기본 에티켓으로 배워왔습니다. 그와 동일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식사 자리에서 코를 푸는 행위와 트림

이것은 사실 저도 의아했던 부분이라서 더욱 기억이 남는 에티켓입니다.

유럽에서는 식사를 할 때 코를 푸는 것은 양해를 구하면 괜찮지만 트림을 하는 것은 거의 금기시하는 행위라고 합니다. 저는 처음에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이모할머니께서 외국에 거주하고 계시는데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오셔서 겨울에 같이 식사를 하는 자리였습니다. 겨울 감기로 인해 코가 막혀서 코를 팽~ 하고 풀었는데 아빠한테는 혼나고 (예의가 아니라면서) 이모할머니께서는 괜찮아~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다 마친 뒤 어린 저의 동생이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 트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모할머니께서 식사 자리에서 트림을 하는 것은 매너가 아니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그때 저의 상식과 어긋나서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보통 트림은 자연현상이기 때문에 이해를 하였지만 코를 식사 자리에서 푸는 것은 조금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터라, 나의 생각과 반대로 말씀하시는 이모할머니가 그저 저의 눈에는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반대로 코를 푸는 행위는 괜찮고 트림을 하는 것은 무례한 사람으로 여긴다고 하니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3. 제스처

바디랭귀지와 제스처에 대한 부분은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아래의 글을 참고 부탁드리며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고 일상적인 제스처가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의미로 쓰이고 있는지 굉장히 흥미롭기 때문에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행 정보] 해외 여행 시 알아둬야 할 주의 제스쳐와 바디랭기지 Top5

여러분들은 해외여행 하실 때 제스쳐나 바디랭기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신적 있으시나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제스쳐와 바디랭기지가 '다른나라에서는 어떤 의미로 쓰일까?' 에 대해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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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식당 가서 아무 자리에나 앉는 것

이 매너는 우리가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고, 우리의 몸이 한국문화에 적응하고 있어서 '몰라서' 못 지키는 매너입니다. 우리나라는 식당에 들어가서 자리가 비어있는 곳에 가서 바로 앉지만, 유럽이나 외국에서는 입구에 서서 직원의 안내를 기다리셔야 합니다. 직원이 아무런 반응이 없고 인사만 해줄 때는 아무 테이블이나 앉아도 되는지 물어보고 앉으시면 됩니다. 가끔 한국 관광객 분들이 들어오자마자 자신들이 원하는 자리에 앉을 때 식당 직원분들이 엄청 당황하시는 모습을 종종 보곤 했는데요, 이건 그들도 일부러 그렇게 행동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들 이해해주십니다. 다만 이럴 때 만약 직원분께서 오셔서 자리 안내를 다시 해주신다면 그에 맞게 대처해주시면 됩니다.

 

 

 

5. 웨이터를 부를 때

보통 식당에 가시면 국밥집에서 다들 "이모~", "사장님~"이라고 해보신 적 있으시죠?

이런 우리나라의 문화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외국 친구들이 한국에 오면 저한테 "저분이 너희 이모야?"라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는 크게 부르거나 손을 들고 열심히 쳐다볼 때까지 흔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더더욱 외국에 나가시면 조심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유럽에서는 웨이터를 크게 부른다거나 손을 흔들면서 '이리로 와주세요~ 우리 주문할게요.'라는 제스처는 굉장히 비매너적인 행동이라고 여깁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직원분과 눈을 마주치거나 정말 너무 급한 경우에는 선서하듯 가볍게 손바닥을 보여주는 정도의 제스처로 불러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웬만해서는 직원분이 알아서 주문을 받으러 옵니다. 그러니 천천~히 느긋하게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워낙에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습관 때문에 특히 어르신분들이 많이 참기 어려워하십니다. 하지만 유럽은 우리나라와 정 반대로 느긋~한 문화이기 때문에 다소 답답하시더라도 이해하셔야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에 식당에서 직원이 하도 안 쳐다보고 안 와서 약 20분 정도를 기다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옆 테이블에 있던 유럽인들은 똑같이 20분을 기다리는 동안 전혀 재촉하지도 않고 오히려 직원을 쳐다보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얘기를 나누면서 너무나 당연하다는 식으로 있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와.. 정말 다른 문화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6.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문 잡아주기

이건 유럽의 에티켓인데 우리나라에서도 꼭!!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우리나라는 문을 열고 뒤에 사람이 오든지 말든지 신경도 안 쓰고 가버리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나 속상하고 한편으로는 왜 그럴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분명 바로 뒤에서 오는데도 불구하고 쾅~ 문을 닫아 버리면...  각박한 세상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문을 열고 갈 때 반드시 꼭 뒤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문을 닫습니다. 그리고 만약 저 뒤에서 사람이 오고 있다 라고 하면 그 사람이 와서 문을 잡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갑니다. 사소한 에티켓이지만 중요한 에티켓이라고 여겨집니다. 유럽에서는 조금 과장해서 단 한 번도 문을 열어본 적이 없을 만큼 앞에 가던 사람이 문을 항상 잡아주기 때문에 이런 기분 나쁜 상황은 한 번도 직면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잡아준 사람에게는 감사함의 표시를 해야 합니다. 

 

예전에 저의 외국 친구 중 한 명은 한국에서 앞에 가던 사람이 당연히 문을 잡아줄 줄 알고 무거운 짐을 들고 막 가는데

뒤에는 쳐다보지도 않은 채 문을 닫아버려서... 이마를 부딪힌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배려심이 어째서 1%도 없는 것인지 속상했습니다. 이건 유럽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모두 조금만 배려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여행을 하면서 그리고 유럽에서도 살아보고 한국에서도 살아본 사람으로서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1번부터 6번까지의 에티켓은 유럽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밑의 코멘트 부분은 개개인마다 견해가 다르고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번호 아래의 코멘트는 순수히 저의 주관적인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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